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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브레아(Brea)

브레아는 오렌지 카운티 북쪽 끝에 있는 작은 도시로 학군이 좋고 주거환경이 빼어나 한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LA에서는 남동쪽으로 약 27마일 정도 북쪽은 LA 카운티에 속하는 로랜하이츠, 남동쪽으로 요바린다시가 붙어 있고, 남쪽은 플러턴시와 플라센티아, 서쪽은 라하브라시가 자리 잡고 있다. 브레아 한가운데로 57번 프리웨이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으며 57번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60번 프리웨이와 만난다. 한인 상권과도 가까워서 LA 카운티 동부 한인 상권과 플러턴/부에나팍 오렌지 카운티 한인 타운 양쪽으로 15~20분이면 갈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고가의 새집들이 대거 분양되면서 학군과 환경을 따지는 한인들에게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계속 주택이 개발되고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음에도 개발되는 단지마다 대기자들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레아 몰은 브레아라는 도시를 주변 지역에 더 많이 알린 일등 공신이 됐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 다양한 매장이 밀집해 있어 이웃 도시 주민들도 많이 찾는다.     또 하나의 브레아의 명소는 카본 캐년 파크로 브레아 주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레저 휴식 공간이다. 테니스, 배구, 야구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낚시터, 자전거길, 승마길 등의 다양한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전체 124에이커 중 현재 약 60에이커만 개발되어 공원이라기보다 자연 그대로의 미개발 지역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공원 내의 넓은 레드우드 숲은 조용한 산책이나 명상을 즐기기에 좋다.   학군은 브레아올린다 통합 교육구 소속이며 초, 중, 고 모든 학교가가주 학력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유지 하고 있다. 브레아 올린다는 6개의 초등학교, 1개의 중학교, 1개의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작은 통합 교육구다.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 올린다 초등학교는 블루리본 학교로 지명되었다. 애로비스타, 컨트리힐즈, 패닝, 마리포사, 올린다 초등학교와 브레아 중학교,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는 가주 우수학교(California Distinguished School)로 선정되었다.  또 로렐 초등학교는 학업 성취상을 받았으며 브레아 중학교와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는 가주 골든리본 스쿨(California Gold Ribbon Schools)로 지명되었다. 그리고 시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우편번호가 92821이면 다 좋다고 보면 되고 또한 사립학교가 많아서 사립을 찾는 부모에게도 추천할만하다.   특히 블랙스톤 지역은 인기가 많은 지역으로 주택의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매물이 잘 나오지도 않는 곳이다. 또한 라프로레스타 단지는 모든 편의 시설이 집중된 최신의 단지여서 젊은 부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브레아는 젊은 도시인 만큼 콘도와 타운하우스가 많이 있다.  대부분 60만~80만 달러선이면 구입이 가능한데 학군이 좋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첫 집 장만이나 자녀의 학군을 염두에 둔 가족들의 이주가 좋은 편이다.   ▶문의: (562)972-5882 알렉스 신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블랙스톤지역 우수학교 미개발 지역 오렌지 카운티 한인 상권

2023-03-08

[중앙 칼럼] 수치가 보여주는 OC 한인 상권 성장

 새해 들어 특집 기획 시리즈를 맡게 됐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도시별 한인 상권이 팬데믹 전후로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취재하는 일이었다. 이전에도 수차례 기안됐었지만 34개 도시를 커버하기에는 참고할 자료가 부족해 소위 ‘맨땅에 헤딩하기’인 데다가 맨파워가 필요해 불발됐었기에 큰 부담이 됐다. 혼자서 데이터 분석부터 취재, 기사작성, 사진촬영까지 해결해야 해 시작 전부터 막막했다.   궁리 끝에 매년 발행되는 중앙한인업소록의 연도별 등록 업체 수를 비교한다면 도시별 트렌드가 보일 것 같았다. 전산팀의 도움으로 리스팅 데이터를 받아 2018년 판과 2021년 판에 등록된 업소들을 도시별, 업종별로 분류했다.     OC 전체 등록업소 수는 역시 부에나파크가 28.2%가 증가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대형 한인마켓이 3개나 몰려 있는 것을 포함해 한인 업소들이 가장 많이 주소지로 삼고 있는 비치 불러바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헌팅턴비치에서 시작해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스탠턴, 부에나파크, 라하브라까지 23마일 길이의 도로에만 등록업소의 13.7%가 몰려 있었다. ‘OC 한인업소의 메카’라고 할 만한 수준이다.   도시 가운데는 어바인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주 발표된 2020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어바인의 한인 거주자가 2만3701명으로 나타나 가주에서 LA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0년에 비해 28.5%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한인 증가에 힘입어 업소 수도 14.1% 증가하며 가든그로브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타 도시에 비해 렌트비도 비싸고 사업 승인 받기도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OC 최초의 공식 ‘코리아타운’과 한인 커뮤니티의 염원이었던 한인회관이 들어서 있고 한인회 등 주요 한인단체들이 몰려 있는 가든그로브는 업소 수가 톱10 도시 가운데 가장 적은 폭인 4.5% 증가에 그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OC 한인 커뮤니티가 태동한 곳이라는 상징성을 이어가기에는 25%가 넘는 한인 인구 감소와 베트남 커뮤니티의 세확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인 선호 도시 중 하나인 풀러턴도 업소 수가 25.3% 증가하며 OC 4대 한인 상권 타이틀을 유지했다. 이외에 브레아, 라하브라, 터스틴 등이 25~40%의 신장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도시별로 가장 업체 수가 많은 업종을 비교해 보니 각 도시의 특성이 드러났다. 한인들이 교육열이 높아 학군과 주거환경을 중시하다 보니, 명문 학군들이 있는 도시에서는 학원 등 교육 관련 업종들이 대세였다. 또한 한인들이 몰리니 부동산 관련 업체도 성업을 이루고 있었다.     한인 상권에도 팬데믹 영향이 곳곳에서 보였다. 어떤 업체는 팬데믹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한 곳도 있었고 심지어 쇼핑몰 자체가 썰렁해진 경우도 있었다.     반면 비대면, 재택이라는 트렌드에 편승해 오히려 매출 상승은 물론 사세 확장을 한 곳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같은 업종이라 해도 성공 여부는 차별화에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 삼아 각고의 노력으로 재도약한 업주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주들에게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총 8주, 9회에 걸쳐 10개 OC도시의 한인업소 증감 현황을 취재해 소개했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지금까지 근거 없이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상권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해왔는데 수치로 명확한 데이터가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에서 ‘성장하는 OC 한인상권’으로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 한인들에게 참고 자료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길 바란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OC NAKI 한인 커뮤니티 한인 상권 박낙희

2022-03-21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애너하임 식당, 터스틴은 학원 증가 두드러져

▶애너하임   미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중 하나인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은 치과/치기공, 병원이 각각 45개, 34개로 2, 3위에 올랐는데 치과/치기공은 2.3% 증가에 그쳤으며 병원은 5.6%가 감소했다.   업소 증가율을 살펴보면 업체 수 공동 5위에 오른 식당과 자동차 관련 업종이 각각 46.7%, 22.2%가 늘었으며 공동 10위인 페인트/도배/재료상과 동물병원/애완동물 관련업종도 각각 166.7%, 33.3%가 급증했다.   반면, 목공/집수리/핸디맨과 건설 관련 업종은 각각 20%, 8%의 감소를 나타냈다.   애너하임의 경우 한인업소들이 한곳에 대거 몰려 있기보다는 유클리드 스트리트와 링컨, 나츠 애비뉴를 중심으로 중소 규모의 스트리트몰에 각각 입주해 있다.   유클리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국식 치킨전문점 칙킹(CHICKING)은 입주 스트리트몰에서 유일한 한인업소로 개업 5개월임에도 직접 손질한 부드러운 닭고기로 입소문을 타고 식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장진영 대표는 “한국식 치킨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팬데믹임에도 도전하게 됐다. 차별화된 맛으로 지역 베트남, 라티노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20%는 한인 손님”이라고 밝혔다.     한인 인구 증감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 6575명에서 2019년 7767명으로 18.1%가 늘었다. 하지만 2017년 조사에서 7405명으로 2010년보다 12.6%가 늘어난 데 비해 2017~2019년 사이에는 4.9% 증가에 그쳐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너하임 지역은 한인 교회 증가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본지의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업소를 비교한 결과 전체 업소 수가 416개에서 467개로 12.3% 증가한 가운데 교회가 35개에서 51개로 45.7%가 늘어난 것. 전체 등록 업소의 10.9%를 차지했다.   이는 OC 도시들 가운데 최다 수치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어바인과 풀러턴이 각각 29, 30개, 한인 업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부에나파크가 29개임을 고려하면 한인 교회 메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남가주 지역 대형 한인교회 중 하나인 남가주 사랑의교회를 비롯해 성토마스한인천주교회, 정혜사, 보광사 등 다양한 종교 시설이 몰려 있다.       ▶터스틴   2200여명(2017년 기준)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터스틴은 등록 업소가 2018년 93개에서 2021년 116개로 24.7%가 늘어 OC 34개 시 가운데 업소 증가율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업소 수에서는 3년간 41.7%가 늘어 17개를 기록한 병원이 가장 많았으며 치과/치기공이 15개로 증감 없이 2위를 유지했다. 병원과 치과가 전체 업소의 27.6%를 차지하며 터스틴 지역 대표 업종 타이틀을 지켰다.   40%가 늘어난 식당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한 학교/학원은 2개에서 7개로 250%가 급증했다. 터스틴통합교육구 소속 학교들의 학업 성적이 우수한 편이라 어바인의 치열한 경쟁과 비싼 주거비를 피해 터스틴을 선택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교육 관련 업종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스틴에서는 뉴포트, 레드힐 애비뉴와 이스트 4가, 1가를 중심으로 터스틴 올드 타운 인근에 한인 업소들이 몰려 있다.     ‘터스틴 마켓플레이스’와 함께 OC지역 최대 규모 쇼핑몰 중 하나인 ‘더 디스트릭트’에도 한국식 무제한 BBQ 레스토랑 OC KBBQ가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한인 상권 애너하임 터스틴 기획 특집 NAKi 박낙희 OC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2022-03-07

[부동산 가이드]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고객들마다 다르게 말을 한다. 잘 될꺼야 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걱정이 많다.  그래도 세상은 살아 갈 사람들의 몫이니 더 열심히 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 괜히 바빠지는 날들이기도 하다.     집을 보여드리고 고객들 질문에 답하며 오히려 이 기회에 미래를 풍성하게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 뿐이다.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면 누가 걱정을 하지 않을까? 걱정을 내려 놓고 생각해보면 부동산에는 기회일 수 있다. 땅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다. 돈을 많이 찍어 내도 주택가격은 올라 간다.     이자율이 1%만 올라가도 페이먼트가 달라진다. 그래서, 지금 준비하는 것도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조용할 때, 남들이 하지 않을때 발빠르게 준비 하는 것 자체가 지혜다.     요즘 신문 광고를 보면 많은 지면이 부에나파크를 기준으로 나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그 만큼 활발히 활동하면서 부동산 거래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부에나파크시는 LA에서도 가까운 편이고 LA 공항에서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주택 가격도 풀러턴이나 세리토스 등 주변 도시들보다는 싼 편이다. 사실 부에나파크는 풀러턴을 떠나서 의미가 없고 풀러턴 또한 부에나 파크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도시이다. 그래서 뉴스타부동산도 부에나파크에 있으면서 이름은 풀러턴 지사라고 부르고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은 또한 많은 분들이 풀러턴에 있는줄 알고 있지만 부에나파크에 위치한다.     부에나파크는 한인 상권이 발달한 도시이지만 유명한 장소도 많이 있다. 아동 테마파크인 너츠베리팜,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 외 최근에 지어진 대형 쇼핑몰 ‘더 소스’도 부에나파크에 있다.     한인상가는 비치 불러버드와 멜번을 위주로 엄청난 발전을 해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대형 마켓 3개가 붙어 있으며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아마 세계 전역을 보아도 부에나파크 뿐일 것 같다.     비치 불러버드를 지나다니는 차량만 해도 무려 70만대가 매일 오고 간다. 따라서 새로 지어진 상가들은 대부분 한인이 오너일 정도다.     즉 부에나파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풀러턴과 세리토스, 라팔마 등에 둘러싸인 상업의 요지로 제2의 코리안타운이다. 곧 제2의 나성이다. LA가 세계적으로 모든 한인들의 상징적인 도시이듯, 부에나파크 역시 우리 모든 한인들의 마음의 고향이 되어가고 있다. 덩달아 일반 소매업체 매장도 잘 된다고 한다.     큰 집이 아니라면, 투자로 30만 달러 정도 있다면, 그냥 왔다갔다 하면서 쓰고 싶다면, 자녀가 다 컸다면 ‘집을 어디에 사야 하나’라고 물으면 부에나파크를 추천하고 싶다.     마켓과 식당, 골프장 등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가깝게 배치돼 있다. 학군을 따질만한 이유만 없다면 중년 이상 시니어들이 살기에는 금상첨화다. 친구 많고 말동무 많고 날씨 좋고 인심 좋고 최고의 동네임에 틀림이 없다.     현재, 3베드룸 이상 단독주택은 70~200만 달러까지 있다.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방 3개짜리가 60~90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니 권하고 싶다는 것이다.     인근 풀러턴과 세리토스에 비해서는 약간 싼 편이다. 렌트비는 단독 주택이 월 4000달러 내외이고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3000달러 내외라고 보면 된다.     대충 보고 사도 된다면 지금 또한 기회가 아닐까.       ▶문의: (714)345-4989 케롤리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코리아타운 단독주택 부동산 거래 한인 상권 부동산 에이전트들

2022-02-23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대형 한인마켓·은행 집결 '핵심 상권' 부상

오렌지카운티의 핵심 한인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에나파크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업종은 부동산 및 요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리스트 가운데 부에나파크에 주소를 둔 업소의 업종별 증감 추이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전후 4년간 전체업소 수는 887개에서 1137개로 28.2%가 증가했다.   대형 한인마켓 3곳을 포함해 OC에서 유일하게 한인업소가 1000개 이상 몰려 있는 부에나파크는 500개 이상 업소가 있는 4개 도시들(어바인, 가든그로브, 풀러턴 포함)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에나파크 시에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업종은 매매, 감정, 관리 등을 포함한 부동산 관련업종으로 2018년에 비해 51개가 늘어난 246개로 전체의 21.6%를 차지했다.〈표 참조〉   2위는 식당, 커피숍 등 요식업종으로 26개가 증가한 74개로 전체의 6.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3위와 4위는 치과/치기공과 병원이 각각 49개, 45개로 4.3%, 4.0%를 차지했고 건설 관련업이 38개로 3.3%를 나타내며 5위에 올랐다.   이 밖에 보험, 자동차 관련, 공인회계사, 교회, 한의 관련, 변호사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개별 업소 증가율에서는 플러밍/보일러 관련 업소가 80%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냉동/에어컨/히팅이 58.3%, 식당 54.2%, 공인회계사 47.6% 순을 기록했다.     팬데믹으로 음식 투고를 비롯해 집수리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에나파크에서도 한인업소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남체인, 시온마켓, H마트 등 대형 한인 마켓이 몰려 있는 비치 불러바드와 멜번 교차로 인근이다.   마켓들이 앵커 스토어로 자리 잡은 각 쇼핑몰에는 식당을 비롯해 여행사, 약국, 베이커리, 카페, 생활용품점, 보석상, 의류점, 화장품 전문점, 잡화점 등 한인 업소들이 대거 몰려 있어 한인은 물론 타인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비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우리아메리카, PCB(퍼시픽시티뱅크),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등이 몰려 있어 'OC의 월스트리트'로 불린다.     이외에도 비치와 오렌지소프 교차로 인근 지역에도 소스몰을 비롯해 음식점, 미용실, 비영리단체 등이 자리잡고 있다.   부에나파크가 한인업소 메카로 부상한 것은 인근 지역이 LA와 어바인의 중간 지점에 있는 데다가 5번, 91번 프리웨이가 교차해 마켓이나 업소들이 OC지역 공략을 위한 거점 도시로 주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대형마켓을 중심으로 한인 상권이 급성장하면서 굳이 LA를 가지 않아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게 되자 LA서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운영하면서 OC에 거주하려는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2019년 기준 추정치에 따르면 부에나파크 한인 인구는 9556명으로 어바인, 풀러턴에 이어 3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커뮤니티 확대가 정치력 신장으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부에나파크시 박영선 시의원이 시 최초로 아시안 및 한인 여성 시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013년에도 한인 밀러 오 시의원이 시장에 선출된 바 있다. 박낙희 기자OC 한인 상권 부에나파크 기획 특집 NAKI 박낙희 비치 불러바드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2022-02-07

[OC]4대 상권 중 여전히 한인업소 가장 많다

가든그로브는 오랫동안 OC 한인사회의 중심이 돼 온 만큼 여전히 OC내 4대 상권 중 가장 많은 한인 업소들이 운영되고 있다. 중앙한인업소록 집계에 따르면 OC 지역 주요 4개 한인 상권(가든그로브·부에나파크·어바인·풀러턴)의 한인 주요 20개 업종(식당·학원·부동산·병원·보험·미용 등) 총 업소수는 1561개. 이 가운데 3분의1(31.6%)에 해당하는 493개가 가든그로브에 집중돼 있다. 가든그로브 다음으로는 어바인과 부에나파크의 업소수가 각각 386개, 385개로 아직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가든그로브는 여전히 OC 한인사회의 중심이지 최대의 한인 상권인 셈이다. 하지만 그 격차는 빠른 차이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2년만 해도 주요 20개 업종의 가든그로브 한인 업소수는 483개로 어바인(330개)보다 50% 가까이 많았다. 부에나파크(297개)보다는 60% 이상 많았다. 그러나 지난 2년간 가든그로브 한인 업소수는 483개에서 493개로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어바인 한인 업소수는 330개에서 386개로, 부에나파크 한인 업소수는 295개에서 385개로 급증하면서 그 차이는 크게 줄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2~3년내 가든그로브와 어바인, 부에나파크는 상권 크기가 비슷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가든그로브 한인 상권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산업이 중심이다. 실제로 가든그로브는 건강식품, 한의사, 물리치료/척추신경 병원 등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활발하다. 이를테면, 건강식품 업소수가 20개로 OC 4개 상권에서 가장 많다. 4개 상권에서 운영되고 있는 건강식품 업소수가 45개인데 이중 44%에 해당하는 20개가 가든그로브에 소재한다. 물리치료/척추치료 병원 숫자 역시 16개로 4개 상권 전체수의 40%에 이른다. 한의원 숫자도 31개로 타 상권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다. <표 참조> 반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학원, 체육관 및 성장하는 상권의 특징은 부동산 업체 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체육관 숫자가 5개로, 부에나파크, 어바인, 풀러턴보다 적다. 학원수도 18개로 어바인의 4분의1에 불과하며 부동산 업소수는 24로 부에나파크의 40% 수준이다. 가든그로브 상권이 이같은 특징을 보이는 것은 가든그로브 한인 인구 중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즉, 가든그로브 및 인근 지역에 노인아파트가 많아 이러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 인구가 많은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젊은 한인 인구는 많지 않다는 것이 가든그로브 한인사회의 고민이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2014-10-26

마켓·쇼핑몰·식당…풀러턴 한인상권 고속성장

비치 불러바드 & 맬번 애비뉴 리모델링몰에 14곳 추가 입점 4개몰에 한인 업체만 80여곳 브룩허스트 & 오렌지소프 아리랑 마켓·무대포 오픈 임박 인근 대형교회 2곳 위치 '주목' 풀러턴 한인상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가속도가 붙고 있다. 마켓과 쇼핑몰 대형식당들이 속속 오픈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되는 곳은 역시 풀러턴 최대 한인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비치 불러바드와 맬번 코너에 서로 마주보고 있는 4개의 쇼핑 몰이다. 한인 업소들이 하나 둘 입점하며 그 수가 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우선 한남체인 맞은 편 몰에는 미니 쇼핑센터인 '오션 플라자'가 들어선다. 이 건물은 2만8000스퀘어피트 규모로 미국 마켓인 세이본이 있던 자리로 현재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이 건물에는 14개의 한인업소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미 바비큐 식당 '길목'이 입주를 확정했다. 또 같은 몰내 미국 프랜차이즈 식당 데니스가 있던 단독 건물 역시 바비큐 한식당이 입점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차로에 위치한 쇼핑몰 4곳에 입주해 있는 한인 비즈니스는 마켓 은행 식당 베이커리 미용실 등 현재 50여개가 넘는다. 한남마켓 내의 테넌트 입주 업소 10여개를 합칠 경우 60여개 이상이 된다. 거기에 미니 쇼핑몰 등에 입주가 완료될 경우 이 교차로에만 한인 비즈니스가 80여개에 이르게 된다. 현재 이 4개 몰내 식당과 카페 베이커리 수만 20여개가 넘는다. 은행도 나라 한미 중앙 태평양은행 등 4개 은행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교차로의 상권은 한남체인 풀러턴점이 위치해 있는 북서쪽 코너 몰에서 시작됐다. 비치갤러리아 몰내 업체들을 비롯해 한식당 수라 북창동 순두부 파리바게뜨 이가자 미용실 등 20여개 한인업체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건너편인 남동쪽 코너 쪽에는 두 개의 몰을 형성되어 있다. 이번에 미니 쇼핑센터가 들어서는 아웃도어 몰에는 그늘집 비치활어 중식당 초만원 명동 순두부 만두랑 분식 베트남국숫집 신선 설농탕 등의 식당들과 베이커리 케이크 하우스 등 13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그 옆쪽 작은 몰에도 키즈카페 다도스시 아이테크 안경 중앙은행 등 10개 업체가 영업 중이다. 북동쪽 코너 몰 역시 한인 비즈니스가 90%가 넘는다. 최근 당구장과 분식점이 오픈했고 기존의 베트남 국수집 카페 정육점 BBQ 치킨 홈쇼핑 플러스 윌셔 스테이트 뱅크 가 13개 업체가 성업중이다. 이 쇼핑몰내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상권들에 비해 밀집되어 있는 편"이라며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상권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풀러턴 상권 중 또 다른 교차로 역시 앞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로 아리랑 마켓과 대형 멀티플렉스 식당 '무대포 풀러턴'이 들어서게 되는 브룩허스트 스트리트와 오렌지소프 애비뉴 교차로다. 두 개의 커다란 한인 비즈니스가 들어설 경우 다른 비즈니스들이 동반해서 들어올 전망이 높은데다 이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1마일 반경내 대형한인교회 남가주 사랑의교회와 은혜한인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것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 지역의 한인 인구 유입이 꾸준이 늘고 있는데다 대부분이 중산층 이상이라 구매력도 크다는 것이 한인 업소 증가의 이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5-01

[기자의 눈] 뉴욕 밥값·LA 밥값 왜 차이 나나

5년여 만에 뉴욕에 갔다. 불경기라 하는데 맨해튼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타임스퀘어 앞도 소호의 소매업소들도 한인 식당들도 사람들이 꽉 메웠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지만 뉴저지의 한 한인 식당은 오후 10시까지도 고객들로 북적였다. 다른 날 찾은 뉴욕 플러싱의 다른 한인 식당도 고객이 많았다. 속사정은 들여다봐야겠지만 겉으로만 볼 때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아 LA에서 간 기자로선 은근히 부러웠다. 맨해튼에는 반가운 업소들도 많았다. LA에서 시작한 한인 업소들이 맨해튼 곳곳에 들어가 있었다. 이젠 내셔널 브랜드로 성장한 한 한인 소유 의류 브랜드의 타임스퀘어 대형 매장은 전세계 패션의 중심 같았다. 이들 업체를 제외하고도 크고 작은 한인 업소들이 한인 시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타인종 시장에 깊숙히 파고 들어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을 대상으로 그냥 자연스럽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그래서 또 부러웠다. LA에서 뉴욕으로 터전을 옮긴 한 동료 기자는 한식당들을 찾는 타인종 고객이 LA에서 보다 훨씬 많다고 전해줬다. 굳이 한인과 타인종으로 구분할 필요없이 함께 어우러지고 자연스럽게 녹아있다고 했다. 놀라운 일도 있었다. 음식값이 참 비쌌다. LA 한인 식당들에서는 5.99달러에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수두룩한데 뉴욕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LA에서는 서비스로 나올 법한 메뉴도 10달러는 내야 했다. 그럼에도 손님이 참 많았다. 이렇게 비싼데 불경기라는데 어떻게 손님을 끌었을까 그렇다고 LA보다 맛있는 것도 서비스가 좋은 것도 아닌데. 의아했다 궁금증은 곧 풀렸다. 취재하면서 만난 한 업주가 그랬다. 경쟁 상대가 한인 업소 한인 식당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인종이 운영하는 업소 식당과의 경쟁이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인을 상대로 한인들끼리 싸우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무리한 프로모션은 서로 자제한다고 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기자 입장에서는 걱정스러운 출혈 경쟁이 벌어지는 LA가 떠올랐다. 오픈을 앞두고 인터뷰한 한 식당 업주의 말도 떠올랐다. 십 수년간의 식당 운영 경험이 있는 데도 그는 영업을 시작하기가 무섭다고 했다. 3~4달러까지 곤두박질 친 한인 식당들의 경쟁판에 뛰어들 자신이 선뜻 서지 않는다고 했다. 식당 운영을 잠시 놓고 손님이 되보니 3.99달러에 몇가지씩 반찬까지 나오니 참 좋더라 했다. 10명이 가도 50달러면 충분하니 부담없어 좋다고 했다. 하지만 업주 입장으로 다시 돌아오니 두려워졌다고 했다. 비싼 뉴욕 밥값을 경험하고 난 뒤 LA 밥값은 고마웠다. 하지만 밥값은 조금 더 내도 되니 한인 업소끼리 출혈 경쟁으로 피를 흘리진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랬으면 좋겠다. 불경기. 말만으로도 지겹다. 이 불경기가 피 흘리는 경쟁이 아닌 건강한 경쟁으로 지나갔으면 한다.

2010-08-11

[뉴욕 vs LA 한인상권 비교] 같은 업소라도 뉴욕이 LA보다 제품값 비싸다

뉴욕.뉴저지 한인 상권은 지역 특성에 맞게 발달하는 과정에서 LA한인타운과는 차이점을 보인다. 서부에서 시작한 업체의 동부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같은 업체라 하더라도 뉴욕.뉴저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제품 서비스 인테리어 등에 변화를 주고 있다. ■같은 업소 다른 전략 = LA에서 본 업체들을 뉴욕.뉴저지에서도 볼 수 있다. 내셔널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업체들이 지역을 넘나들며 뉴욕.뉴저지에도 진출하며 지역적 경계가 무너진 것이다. 뉴욕.뉴저지에는 핑크베리 레드망고 파리바게뜨 우레옥과 반 등 외식 업체들과 나라 윌셔 등 은행들이 곳곳에 퍼져있다. 한남체인도 하반기 뉴저지 포트리에 매장 문을 여는 등 진출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겉에서 보기엔 같은 업소인데 LA와 뉴욕.뉴저지는 다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르기도 하다. 가격은 뉴욕이 LA보다 비싸다. 북창동 순두부의 순두부 가격은 뉴욕이 1달러 정도 높다. 파리바게뜨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제품이어도 10~15% 정도 높게 책정하기도 한다. 북창동 순두부의 이희숙 대표는 "타인종 및 백인이 50% 이상이고 젊은층과 관광객이 많다. 고객들의 참여도가 LA보다 높고 민감하다. 적극적으로 구체적으로 의견을 내놓는다. 이같은 특성을 마케팅과 운영에 반영한다"고 전했다. 북창동은 지역 특성에 따라 LA보다 애프타이저와 디저트 메뉴를 강화했다. 또 메인 메뉴로 바비큐를 대거 추가했다. 인테리어는 새로운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팰팍과 포트리 플러싱 퀸즈크로싱 몰 플러싱 노던에 이어 오는 9월 맨해튼 32가에 6번째 매장을 오픈하는 파리바게뜨의 김진영 팀장은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업체들의 경우 뉴욕 보다는 한인 최대 최다 밀집 지역인 LA를 먼저 택한다. 따라서 뉴욕은 경쟁이 덜 하다. 아직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유명세나 브랜드 이점이 LA보다는 강하게 주효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기본적인 컨셉 큰 줄기는 LA와 같지만 렌트비가 LA보다 비싸고 전체적인 지출이 많기 때문에 메뉴 가격은 조정이 필요하다. 계절에 따른 주력 제품도 LA와 다르게 적용된다. 매장 인테리어의 경우에도 시 법규에 따라 디테일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파리바게뜨의 플러싱 노던점의 경우 LA에는 없는 서점형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상권 형성의 차이점 = 뉴욕.뉴저지의 한인 상권은 크게 뉴욕 맨해튼 뉴욕 퀸즈 플러싱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이하 팰팍) 뉴저지 포트리를 중심으로 발달해 있다. LA와 다른 점은 상권 모양. LA한인타운은 3가 6가 윌셔 8가 올림픽 등 동서를 가르는 큰 길을 중심으로 다시 버몬트 노먼디 웨스턴 등 남북으로 뻗어나가며 전체적으로 사각형을 이루며 형성돼 있다. 반면 맨해튼은 32 스트리트 플러싱은 노던 불러바드 팰팍은 브로드웨이 애비뉴 포트리는 메인 스트리트 등 중심되는 길을 따라 일자형 모양으로 한인 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가든그로브의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세리토스의 파이오니어 또는 노워크 불러바드 선상 한인 상권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플러싱의 경우 남북을 가르는 메인이 한인 이민 초창기 상권을 이루며 한인타운을 형성했으나 중국계가 진출하면서 최근에는 노던으로 옮기는 추세다. 노던을 중심으로 베이사이드까지 한인 상권이 뻗어있다. 한인 마켓이 중심 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는 것도 LA와 다른 점이다. LA한인타운은 중심이 되는 올림픽 선상에 한남체인 갤러리아마켓 웨스턴 선상에 플라자마켓 가주마켓 HK한국수퍼마켓 등이 자리해 있다. 가든그로브에도 프레시아마켓 H마트 아리랑수퍼마켓 등이 자리잡고 있다. 뉴욕.뉴저지 전체 한인 마켓이 맨해튼 32가 선상에 H마트가 있긴 하지만 크기가 작은 편이고 플러싱 노던 선상에 H마트 2개 매장과 한양마트 팰팍 브로드웨이 선상에 한양마트가 있는 정도다. 마켓들이 중심 길에서는 비껴나 있었지만 마켓을 중심으로 한인 업소들이 모여 크고 작은 상권을 만들었다. 중심 길에는 식당 은행 등 소매업체들이 줄지어 있다. 또 LA에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시티센터 온 식스 등 대형 쇼핑몰이 발달한 데 비해 뉴욕.뉴저지 한인 상권은 최근 중국계 투자그룹에 넘어간 플러싱의 코리아 빌리지 갤럭시 플라자 팰팍의 로데오 플라자 등에 그쳐 LA에 비해 적었다. 규모도 5만~10만 스퀘어피트로 작았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2010-08-10

[뉴욕vsLA 한인상권 비교] 주류 바로 곁에 두니···LA보다 성장속도 빠르네

남가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가장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는 뉴욕.뉴저지. 한인 상권 역시 LA한인타운 다음으로 크다. LA와 NY 한인타운은 같을까 다를까?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업소가 영업하고 필요로 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같으나 상권 발달 형태에서부터 운영 전략 등에는 차이를 보였다. 직접 가본 뉴욕.뉴저지 한인상권을 LA와 비교해 분석해봤다. 뉴욕.뉴저지 한인 업소들은 LA한인타운보다 주류 고객 유치 및 주류 시장 진입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LA한인타운 같은 뚜렷한 경계가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한인 상권으로 구분짓기 보다는 타인종 및 주류 시장과 어우러져 있는 분위기다. 특히 맨해튼 32가의 경우 위치.주변 환경 특성상 주류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뛰어났다. 맨해튼 중심인 5가와 브로드웨이를 끼고 있고 맨해튼의 상징인 타임스퀘어에서도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다. 또 펜(Penn) 스테이션이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다. 그만큼 관광객들에게도 노출돼 있다는 뜻. 또 차로 이동하기 보다는 걸어다니는 인구가 대부분이고 맨해튼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다. 은행과 함께 주를 이루는 한인 식당들의 고객 절반 이상은 타인종 및 백인이다. 인사동 한식당처럼 꾸미고 개량 한복을 입은 직원이 고객을 맞는 한가위의 경우 타인종 및 백인 고객이 80~90%를 차지한다. 맨해튼 32가에 직영점을 둔 북창동 순두부의 이희숙 대표는 "(뉴욕에서) 다른 나라 음식은 일반화돼 있다. 뉴요커와 관광객들에게 한식은 친숙하다. 실제 2008년 오픈 이후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성장속도가 LA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불경기에 위축될 게 아니라 맛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면 불경기도 비껴가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하반기 포트리 브로드웨이에 동부 직영 2호점을 오픈한다”고 덧붙였다. 맨해튼 한인 업소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한인 경기보다는 미국 경기 영향권에 있다. 불경기 영향을 받긴 하지만 타격이 덜 하다. 또 주류 속에 녹아들어있기 때문에 경쟁 상대도 한인이 아니다. 주류와 경쟁한다. 따라서 LA보다는 한인 업소끼리의 과당 경쟁이 덜 하다. 금요일 저녁 맨해튼 한식당들에는 백인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플러싱 등 다른 한인 상권도 중국계를 비롯해 타인종과 함께, 타인종 고객을 겨냥해 영업하고 있다. ■이것이 다르다…'5.99달러 찾아볼 수 없네' -5.99달러 프로모션은 없다: 음식값이 전체적으로 LA보다 비쌌다. 한 식당의 경우, 물만두가 겁없이 10달러가 넘었다 -발레파킹이 없다: LA한인타운 업소 대부분은 발레파킹을 해야 한다. 뉴욕·뉴저지에는 발레파킹이 거의 없다. 뉴저지 한인타운에서 발레파킹을 해야 하는 업소는 4~5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주차비는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24시간 술을 마신다: 오전 2시~6시 주류 판매가 금지되는 캘리포니아와 달리, 뉴욕·뉴저지에서는 시간에 관계없이 술을 팔았다. 새벽 4시까지 영업하는 술집들도 많았다. -세금이 싸다: 판매세가 7~8% 대로 LA 또는 오렌지 카운티보다 낮다. 의류와 신발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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